시작에 앞서
저는 서울에 거주하며,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평범한 40대 직장인 입니다.
오늘부터 이곳에 집 사는 법을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최근 경기도에 아파트를 한채 더 구매했고 6월말 잔금을 치룰 예정입니다.
작년 말부터 아파트 구매를 위해 많은 고민을 했고 아파트를 계약하기까지 제가 고민했던 부분들을 쭉 정리해놓으면
누군가 이 글을 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마음에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평소 글을 자주 쓰는 편도 아니고, 글재주도 없어 다소 읽기 지루하거나 불편할 수 있는 점은 넓은 마음으로 먼저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
집을 사야 하는 이유
우선 가장 먼저 우리가 집을 사야하는 이유를 먼저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집은 필수재이기 때문에 어떤 가구던 1개 이상의 집은 필요하며 매매를 통해 구입할 수도 있으며 전월세 임차를 통해 빌릴 수도 있다. 결국 매매와 임차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각각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를 아래 표로 정리해보았다.
유형 | 장점 | 단점 |
매매 | - 집의 시세 상승 시 매도하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 임차 기간 만료로 인한 불안감에서 해방될 수 있으며 이사를 가야 할 경우 발생하는 이사비용, 복비 등을 줄일 수 있다. - 내 집이므로 리모델링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
- 집의 시세 하락 시 매도하면 손해를 볼 수 있다. - 각종 세금(취득세, 보유세, 양도세)을 내야 한다. |
임차 | - 집의 시세가 하락하더라도 손해보지 않는다. -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매매 보다 적은 비용으로 집을 마련할 수 있다. |
- 화폐 가치 하락, 물가 상승으로 인한 임차 비용 상승으로 재계약 시 임차 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 - 계약 만료 시 원치않게 이사를 가야 할 수 있다. |
아마 위의 내용보다 더 많은 장단점이 있겠지만 최근 집을 구매했을 때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바로 위의 내용들 이었다. 필자는 서두에 쓴 것처럼 최근 아파트 매매 계약을 했는데, 당초에는 임차를 할 생각이었다. 필자는 현재 4살 아이가 하나 있는데 지금 살고 있는 서울 노원구의 집이 너무 작고 오래된 아파트라 녹물이 나와 아이를 키우기 좋은 곳을 알아보고 있었고, 회사가 있는 광화문과 가까운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의 아파트를 임차로 알아보고 있었다. 참고로 삼송지구는 현재 대부분 입주를 마친 상태이며, 경기도이긴 하나 지하철 두 정거장만 가면 서울(구파발)이며 스타필드 및 창릉천 등이 주변에 있어 상권, 공원, 직주근접 등 거주 조건이 아주 훌륭한 곳이었다. 그러던 중 코로나로 인해 급격히 풀린 유동성이 인플레이션을 야기했으며, 인플레이션을 헷지(hedge)하기 위해 추가 자산확보가 필요하다고 느껴 임차가 아닌 매매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필자는 매매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삼송지구에서 전세를 얻을 금액이면 서울과 조금 더 멀어지더라도 조금 더 들어간 일산에서는 집을 살 수 있었기 때문에 일산의 아파트를 매매하기로 방향을 전환했다. 고민하던 당시 20대 대통령 선거가 한창이었는데 모든 후보의 공약에 1기 신도시가 포함되어 주목도가 높아졌고 각종 교통 호재(GTX-A, 대곡소사선) 및 일산 테크노밸리를 통한 일자리 확대, 편리한 주거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실거주를 하면서도 장기적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 마음을 굳힐 수 있었다. 1기 신도시는 대부분 지어진지 30년을 바라보는 단지로 이루어져 있어 언젠가는 반드시 개선 대책이 필요한 곳이며 계획도시라 직주근접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완벽했던 곳이었다. 내 집을 고르는 기준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자세히 다루기로 하겠다.
필자는 결국 신규 주택(모두가 원하는 24평 이상의 주택)에 대한 공급 부족과 화폐 가치 하락으로 인한 집값의 장기적 우상향, 글로벌 인플레이션 헷지가 집을 사야하는 이유라고 생각하는데, 혹시나 집값의 바닥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 사려고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 생각은 당장 버리길 바란다. 집값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당신은 집값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결국 집을 사지 못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바닥이란 치고 올라왔을 때 알 수 있지, 내려가는 순간에는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필자는 가급적이면 집을 매매하기를 추천하며, 처음 집을 사는 건 어렵지만 한번 집을 매매 해본다면 사실 그리 어렵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 벼락거지가 되지 말고 유주택자가 되어 다가오는 인플레이션의 파도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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