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집 밖이다!
지난 시간에는 집을 고를 때 집 내부를 확인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집 내부를 확인하는 방법만 한 파트를 할애 한 것처럼 집 밖을 둘러볼 때도 확인 할 것이 많이 있다. 집의 유형 별로 체크할 것이 다르기 때문에 유형 별로 정리해본다.
집 주변을 둘러보자
우선 아파트에서는 엘리베이터가 중요하다. 엘리베이터의 갯수, 속도, 크기 이다. 세대수에 비해 엘리베이터가 너무 적으면 출퇴근 시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있으며 속도와 크기도 쾌적한 생활을 하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이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밖으로 나가서 베란다를 올려다 보자. 어떤 단지는 에어콘 실외기를 외부에 설치하지 못하는 단지가 있다. 이 경우 실외기를 베란다에 놓아야 하는데 여름에는 소음 및 베란다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서 불편하다. 놓치기 쉬운 부분이지만 실외기를 외부에 설치 할 수 있는지도 살펴보자.
그리고 나서는 단지를 둘러보자.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도 확인해보고, 또 아파트 상가에도 가서 어떤 점포들이 있는지도 확인해보자. 단지 내 상가에 꼭 필요한 마트, 약국, 병원 등이 있으면 매우 편리하다. 우리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없더라도 인근 상가를 통해 필수 점포들은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아직 단지 내에 확인 해볼 것이 많은데 주차 환경도 아주 중요하다. 지하 주차장이 있는지 지하 주차장이 있다면 엘리베이터와 바로 연결이 되는지도 알아봐 두자. 지하주차장이 있으나 출입구가 아예 별도로 있는 곳도 있고, 지하 주차장과 동이 연결은 되어 있으나 엘리베이터가 연결되지 않아 1층까지는 걸어올라와야 하는 곳도 있다. 지하 주차장이 엘리베이터와 바로 연결된 곳이 가장 좋으므로 확인해두자. 지하주차장 연결 여부는 아주 덥고 추울 때, 특히 눈비가 올 때 절실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단지 내에서는 분리 수거나 음식물 쓰레기를 어떻게 버리는지도 알아 보도록 하자. 필자가 현재 거주하는 아파트는 분리수거 시간이 매주 금요일 오전 6시에서 오전 10시까지이다. 그래서 매주 출근 전 힘들게 평상시 보다 먼저 일어나 분리수거를 하고 온 뒤 출근 준비를 한다. 아주 고달픈 작업이 아닐 수 없다. 분리수거를 언제나 할 수 있으면 좋고, 일주일에 정해진 시간이 언제인지도 확인 해두자. 또한 분리수거를 어디서 하는지도 알아두면 좋은데, 필자가 예전에 살던 아파트는 지하 주차장에 분리수거 장소가 있어서 밖에 나가지 않아 편리하고 단지가 깨끗하게 유지 될 수 있어 좋았다.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최신 아파트는 각 층별로 버리는 투입구가 있는 곳도 있고 자동화된 기계를 도입한 곳도 있으니 이 부분도 한번 체크를 해보자.
단지 밖으로 나가자
이제는 단지 밖으로 나와 지하철 역과 버스 정류장을 찾아보자. 회사나 학교를 가기 위해 가야 하는 역을 실제 걸어보고 시간을 재보자. 지도 사이트로 거리를 잴 수 있지만 실제 내 걸음과는 다르기 마련이므로 꼭 직접 걸어가보자. 그리고 주변 랜드마크 들을 직접 걸어가보도록 하자. 대형 마트, 백화점, 공원 등 생활하면서 자주 가게 되는 곳들을 직접 걸어가보면서 감을 익혀보도록 하자. 그 외 문화센터, 커피숍, 도서관 등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들을 찾아보고 거리를 재보면 나중에 이곳에 이사왔을 때의 생활을 짐작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동네 분위기를 느껴보자. 이건 글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인데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 표정, 여유로움 등에서도 느낄 수 있고, 주변 지역이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 있는지 너무 좁고 어두운 곳은 없는지 등을 느껴보는 것이다. 보통 주거 지역은 지역 주민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겠지만 관광지나 업무 중심 지역 등은 외부인도 많고 또다른 느낌을 줄 것이다. 그렇다고 관광지나 업무 중심 지역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고 그 분위기가 내가 좋아하는 것인지를 느껴보라는 것이다. 관광지의 외부인이 많은 활기찬 분위기를 좋아할 수도 있고, 업무 중심 지역은 직장인들이 만들어내는 긴장감 같은 것도 좋아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의 기호에 맞는 분위기를 찾아 볼 것을 추천한다.
지금까지는 아파트 위주로 설명을 했고, 빌라나 단독 주택을 볼 때의 팁을 추가로 소개하고자 한다. 빌라와 단독 주택에서 가장 중요하게 볼 점은 바로 주차 환경이다. 아파트 대비 주차 환경이 아주 열악한 곳이 많기 때문에 더더욱 챙겨봐야 한다. 세대별 1대씩 주차가 가능한지, 별도 주차 비용은 없는지, 구조 상 차가 나가려면 내가 차를 빼줘야 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주차를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공영주차장이 얼마나 가까운지, 경쟁률은 치열하지 않은지도 확인해야 한다. 필자는 신혼집을 단독주택에서 거주했었는데 주차를 할 수 없어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공영 주차장에 차를 세워야 했고, 몇달간의 치열한 경쟁 끝에 3분 거리의 주차장으로 옮길 수 있었다. 빌라나 단독 주택에서 주차 문제는 꼭 체크해봐야할 항목이다. 주차를 제외하고는 빌라나 단독 주택을 볼 때의 다른점은 없는데, 아무래도 빌라나 단독 주택이 많은 지역은 아파트 보다는 좁은 골목길이 많은 편이고 별도 경비원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치안이나 방범이 문제 없는 지를 더욱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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