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과 경제 / / 2022. 5. 3. 02:24

내가 살 집 구하는 방법 part 03. - 우선순위 정하기, 판단 가치

우선순위 정하기

 

  이제 우리는 집을 구할 수 있는 예산을 정했다. 그러면 이제는 집을 구하기 위해 내가 무엇을 고려해야 할지 결정해보자. 이 작업은 내가 집을 고르는데 있어서 고려하는 요소를 나열하는 작업이며 그 중에서 더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정리하는 작업이다. 내가 중요시 하는 점들을 도출해 볼 필요가 있으며 여기서 도출된 우선순위를 통해 후보 지역 및 단지를 선정할 수 있으며 여러 후보 중 최종 하나를 낙점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굳이 이 작업을 하나의 단계로 분리하여 설명하는 이유는 이 작업 또한 간과하기 쉽지만 아주 중요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이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후보 지역을 선정하는 범위가 너무 커져 버리기도 하며 나중에 후보를 골라도 최종 결정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출처 : pexels

 

  이 작업은 어떤 집에서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쭉 나열하면서 시작한다. 다만 이 가치는 몇분만에 많은 가치를 나열할 수 있지만 몇분만에 끝내지 말고 한번 쭉 적어 놓고 며칠간 생활을 하면서 보충하는 것이 좋다. 아마 평일에는 직주 근접, 교통, 역세권 등의 가치가 먼저 떠오를 것이고 주말이나 휴일이 되면 상권, 녹지 같은 가치가 떠오를 수 있다. 따라서 몇분만에 써내려간 가치에는 분명 놓치는 것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초벌로 적어놓은 가치에 추가로 생활을 통해 빠진 가치를 채워 놓는 것이 필요하다. 보통 일주일간격으로 라이프사이클이 반복되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보완하는 것이 좋다.

 

우선순위 판단 가치

 

  처음부터 가치를 도출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니 필자가 생각하는 가치를 아래 정리를 해보았으니 참고해보길 바란다. 

  • 직주 근접 : 직장과 회사와의 거리
  • 교통 편의성 : 지하철, 버스, 공항 등 내가 자주 이용하는 교통편을 이용하기 편리한지?
  • 역세권 : 지하철 역과 가까운 지역, 역세권의 기준은 정해진게 없으나 통상 지하철 역을 중심으로 반경 500m, 도보 10분 이내라고 보면 된다.
  • 학군 : 기본적으로 학군은 학원이 밀집한 곳, 단위 면적내에 많은 학원이 있는 곳으로 보면 된다. 서울에는 대치, 목동, 중계가 3대 학군으로 형성되어 있다.
  • 공원 : 도보로 갈만한 큰 공원이 있는지? 코로나 이후 공원이 가까이 있는지도 중요한 가치가 되었다.
  • 상권 : 백화점, 대형 마트, 아울렛 등이 근처에 있는지 여부.
  • 투자가치 : 거주하기는 불편하나 재건축, 재개발이나 주변 호재가 있는지 여부. 향후 매도 시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
  • 집의 상태 : 집의 노후도 및 인테리어 상태. 오래된 집은 입주 시 리모델링이 필요할 수 있고 이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조금 비싸더라도 새집이나 수리가 된 집으로 가는 것이 비용을 아끼는 방법일 수도 있다. 반면 본인의 입맛에 맞게 수리를 하고 싶어 일부러 전체 수리가 필요한 낡은 집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 조망 : 거실에서 볼 수 있는 조망의 가치(한강뷰, 숲뷰, 호수뷰 등). 또한 앞에 가리는 것 없이 사생활 침해를 받지 않는 집을 원할 수도 있다.
  • 병원 : 가까운 곳에 큰 병원이나 병원 밀집 지역이 있다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노인분들이 중요하게 판단할 수 있는 가치이다.
  • 취미 생활 : 골프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골프장이 가까운 것도 중요할 수 있고, 수영을 좋아하는 분들은 수영장을 도보로 갈 수 있는 곳도 중요하다. 도서관 같은 문화 시설도 여기에 포함할 수 있다.
  • 치안 : 동네가 얼마나 안전한지도 가치가 될 수 있다. 좁은 골목길이 많은 동네는 심야 시간 치안이 안 좋을 수 있으며, 유흥가 주변도 낮에는 조용할지라도 밤에는 시끄럽고 위험한 곳이 될 수 있다.
  • 기타 : 그외에도 아이를 봐주실 수 있는 부모님 댁 근처라던지 차도를 한번도 건너지 않고 학교에 보낼 수 있는 초품아 등등 자신만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위와 같이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고심하여 나열한 뒤 저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가치 4~5개 정도를 골라본다. 더 많은 골라도 되지만 많이 고를 수록 예산은 비례해서 올라간다고 보면 되겠다. 4~5개 정도 골라도 이 중에 한두가지는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앞에서 고른 가치들을 다시 한번 고심해서 어떤 가치가 나에게 가장 중요할지 순서대로 우선순위를 나열해보도록 한다. 이 기준을 바탕으로 우리는 후보 집을 선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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